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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2-11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생각해 보면 나는 대학을 졸업한 뒤 꽤 많은 것을 하며 열심히 살았다.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고, 돈을 내고 이상한 단체의 리더쉽 프로그램에도 참여했고, 서포터즈가 되는 일들도 찾아 다녔다. 지나고 보니, 지금 내 일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을 참 열심히 했다. 

    물론 세상에 쓸모없ㄴ느 경험이 어디 있으랴 스티븐 잡스가 타이포그라피를 배워둔 것이 훗날 애플 디자인에 영향을 끼친게 아니더냐. 하지만 시간은 무한히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전문적인 영역이 있어야 부수적인 경험도 빛을 보는 거다.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는 것 같은 세상에서 살기에, 뭐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서 뭐라도 하고 거기에서 안도감을 얻는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쓸 수 없는 어설픈 외국어 실력과 어떤 자격도 증명하지 못하는 허술한 자격증과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활동들로는 삶의 무엇도 보장되지 않으며, 그 안도감은 쉽게 증발한다. 

    세상에는 우리의 불안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뭣이 중헌지를 모르면 현혹되는 법이다. 그러니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열심히 일하는 건 그만 두시라.내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목적을 세우고 방법을 찾자.   


  • Category:
  • 책과 음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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