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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센터 유치전 가열

문석준 Hit :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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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입지 선정이 다가온 가운데 경주시가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의회가 센터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유치가 무산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최양식 경주시장, 미래부 방문

-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일행은 지난 21일 원전해체센터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이석준 차관을 만났다. 최양식 시장은 이 자리에서 원전해체센터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경북도는 2012년부터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 운영과 원전해체 연계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추진, 원자력 관련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는 원자력 발전과 운영, 방폐물 처분 등 원자력산업의 전주기 시설을 보유한 원전 관련 시설의 집적지인만큼 원전해체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또 "원자력발전에 수반되는 기피시설을 모두 수용한 지역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경주 유치 당위성을 호소했다.

◈ 권영길 의장, 유치 당위성 설명

-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경주시민들은 그동안 묵묵히 견디면서 국가 원자력산업의 발전에 기여했고, 이제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통해 결실을 얻고자 하고 있다"고 지역 정서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시와 공조해 대구,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출향인사, 각 대학과 연구원, 지역 기업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센터를 반드시 경주에 유치하고 동해안권 발전과 세계적인 원자력도시, 미래 경주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 경주시의회, 원전해체센터 유치 촉구 결의문 채택

- 경주시의회는 2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 회기에 들어갔다. 본회의에서 경주시의회는 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경주시는 미래국가성장 동력인 원자력산업 집적지로 원전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원전해체센터 입지는 정치 역학적 결정이 아닌 입지여건과 사회적 수용성 등 공정한 기준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원전수출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경주시민의 절대적인 희생과 협조가 있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원전해체센터는 월성1호기를 비롯한 원자력발전소와 방폐물처리장,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원전 본산지 경주에 건립돼야 원전 해체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경주는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본산지인 만큼 원전해체센터도 반드시 경주로 와야 한다"며 "정부는 원전산업과 관련한 사회적 수용성이 검증된 경주에 원전해체센터 건립계획을 즉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 '원전연구센터' 경주 유치추진단 홍보활동 활발

-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추진단은 지난 2일 열린 시민체전을 기점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각 읍면동 순회 설명회 등 원전해체센터유치의 당위성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지역 주요 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출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김관용 지사, '유치 안되면 중대한 결정'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원전해체센터와 관련해 작심한 듯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전주기 시설을 보유한 경주시에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를 유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만약 원전해체센터가 다른 지역에 갈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내 원자로의 절반가량이 경북 동해안 지역에 있지만, 원자력 안전이나 연구시설은 전혀 없다"며 "정부의 균형 잡힌 원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해체센터 경주 유치가 물 건너가면, 원전 정책은 중대한 국면에 처할 것"이라며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예정된 신한울 3·4호기와 천지원전에 대한 건설을 반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북에서 제2의 삼척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 원자력해체기술 연구센터란?

- 원자력해체기술 연구센터는 노후된 원전을 해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원전해체센터는 산학연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원전 해체 기술의 개발과 이전 등을 맡는다.

원전 해체는 차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다. 차량을 폐차할 경우 폐차장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부품은 분리하고, 고철은 따로 모아 재활용하는 것처럼 원전도 수명이 다한 원전은 해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전은 높은 방사선으로 인해 해체 작업 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원전해체센터는 이런 높은 수준의 원전 해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IP : 220.♤.♡.62 Date : 14/10/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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