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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총장 연임 '논란'

박정노 Hit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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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수들이 김용민 총장의 연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학총장선임위원회가 김 총장의 연임을 결정하자 교수평의회 교수들이 총장불복종 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며 연임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급기야 교직원과 학생들까지 반대하고 나서 총장 연임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 총장 연임 반대 이유는?

= 포스텍 전임교원 270여명으로 구성된 교수평의회는 지난 7일 “김용민 총장의 소통없는 대학운영이 지나치며 이미 대학구성원의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총장이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포스텍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대학구성원들과 소통하지 않은 채 독단적 대학운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김 총장이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외활동이나 대학발전기금을 모으는 일에도 소홀히 해 교수들의 불만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 교수들은 비리집단?

= 교수들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해 대학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학교 전반의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교수들을 비리집단으로 규정했다.

또 포스텍이 지난 2011년 10년간 총 사업비 1천771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사업인 미래IT융합연구원을 유치한 가운데, 김 총장이 연구원장을 직접 하려고 하는 등 “대학의 큰 비전과 발전을 위한 방안제시를 하기 보다는 미시적이고 격에 맞지 않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교수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무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학장학금 제도 폐지를 강행했고, 한국은행 출신의 대외협력처장을 영입해 추진 중인 대학 발전기금 조성 또한 부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포스텍 교수 82% 반대

= 포스텍 교수들이 지난 7일부터 대학내 학생회관 앞에 ‘총장 연임 결사 반대’라는 팻말을 걸고 김용민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다.

교수평의회는 김 총장의 연임문제와 관련해 지난 6월 전체 270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19명 중 무려 180명인 82%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평의회는 포스텍 재단이사와 사외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총장선임위원회가 지난 2일 김 총장의 연임을 결정하자 이를 철회하라며 포스텍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스텍을 사랑하는 교수모임’ 30여명도 지난 6일부터 학생회관 앞 등지에서 김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피킷시위를 벌이고 있다.

▶ 교수평의회 의장도 사퇴..'강경 대응'

= 반창일 교수평의회 의장은 “교수들의 의견을 총장선임 과정에 반영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근 의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반 의장은 “아직 최종적으로 김 총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의 총장선임에 앞서 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수들이 줄곧 김 총장의 연임에 반대해왔는데, 총장선임위원회에서 이를 막기 못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 오는 23일 이사회 최종 결정

= 포스텍이사회는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데,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연임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포스텍의 정관은 총장의 연임여부는 임기만료 10개월 전에 결정해야 하고, 연임이 안되면 새 총장 선출을 위해 교수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돼 있다.

김용민 총장의 임기(4년)가 내년 8월 말이어서 총장선임위원회가 지난 2일 연임을 결정했고, 이를 포스텍이사회에 전달했다. 김 총장의 연임이 이사회에서 확정되면 그의 임기는 2019년 8월31일까지 4년 연장된다.

▶ 김 총장 측 "변화를 싫어하는 구성원들의 반발"

= 김 총장측은 대학을 개혁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교수를 중심으로 한 변화를 싫어하는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총장측은 “학교 운영을 더욱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수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총장 재선임을 앞두고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성·투명성·윤리성 등 대학의 문화를 한 단계 올리기 위해 윤리경영팀을 신설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데 기존의 관행과 괴리가 커 반발이 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IP : 220.♤.♡.62 Date : 14/10/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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