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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무리한 조업 사고 잇따라

박정노 Hit : 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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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무리한 조업 사고 잇따라


오징어 성어기에 이어 대게 조업도 시작된 가운데 어획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어민들의 무리한 조업으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 어민들, 각종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조업에 나서

- 요즘 오징어 성어기에 이어 대게 조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동해안 지역 상당수 어민들이 그동안의 어획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조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의 경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해상 기상이 크게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출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어민들이 기본적인 장비 점검에 소홀히 하고 있는 데다, 한·일 어업협정에 규정된 사항마저 무시하며 고기잡이에 나서고 있다.

▶ 조업사고에 나포까지 잇따라 발생

-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40분쯤 포항시 대보 동쪽 약 150㎞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울진 후포항 선적 78t급 게통발 어선 대광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밤 0시20분쯤에도 포항시 구룡포 동방 130㎞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운 구룡포 선적 47t급 대게 통발어선 제17동현호가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일본 수산청 어업지도선에 의해 시마네현 하마다항으로 나포됐다.

나포된 동현호는 조업 중 선원 1명이 복통을 호소해 귀항을 서두르다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침범 여부를 확인하려는 일본 어업지도선의 정선 명령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무리한 조업에 정비불량이 가장 큰 원인

- 포항해경은 이들 사고가 그동안 어획 부진으로 조업에 나서지 못한 어민들이 모처럼 성어기를 맞아 짧은 시간에 많은 어획고를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조업을 펼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에서 11월에 선박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해상기상이 악화되는 시기인 데다, 동해안의 주력 어종인 오징어와 대게 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의 겨울철 해상은 돌풍과 폭설, 너울성 파도가 잦고, 기온 하강으로 각종 장비 기능이 저하되는 때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절기에 발생한 해양사고 건수는 모두 20척에 인명피해는 144명이 발생해 이중 19척 137명이 구조되고 1척이 전복됐으며 7명이 사망·실종됐다.

이중 사고원인의 70%가 장비 점검 불량에서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해경, 입체적인 경비체제 구축으로 해양사고 방지에 총력

- 포항해경은 동절기 해상기상불량으로 각종 해양 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16일 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고 함정과 항공기간 입체적인 경비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구난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민·관 협조체제를 구축해 해양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포항CBS 박정노 기자 jnpark@cbs.co.kr 
IP : 218.♤.♡.201 Date : 07/11/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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