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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산단, 특혜논란 불거져

김대기 Hit :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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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유치 취지에 어긋난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의 업종 변경이 결국 주민 반대 운동을 촉발시켜 집단 민원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광명산단에 입주할 수 있는 추가 업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주민들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광명산업단지 71만 4천㎡ 규모로 들어서

광명산업단지는 비금속광물제품과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기타 기계 및 장비업체를 유치할 목적으로 2010년 산업단지 승인을 받아 2011년 분양에 들어갔다.

현재 2012년부터 5개 업체가 분양을 받아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산단의 전체면적은 71만 4천352㎡(21만 6천470평)으로 포항시 전체 산업단지의 4.6%(2008년 기준) 생산과 채용인력 1천700여명을 목표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와 인력창출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됐다.

▶ 광명산단, 유치 업종 및 배치 계획 변경 신청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광명산단 시행사인 금우산업이 지난 10월말 유치 업종 및 배치 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금우 측은 이번 신청이 승인되면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의 제조업을 제외한 ‘산업시설용지’ 13만 250㎡를 포함시켜 총 51만 7천220㎡ 면적 가운데 25.2%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월 23일 1차 변경 승인을 거쳐 유치가 가능해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8만 4천920㎡(총 면적의 16.4%)를 완전히 취소하고 용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 잇따른 업종 변경...조성취지 벗어나

금우산업은 제조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논란을 빚어온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종 면적은 오히려 대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차 변경에서 새로 포함된 창고업종이 이번에 승인되면 12만 950㎡(23.4%)에서 11만 1천㎡를 더한 23만 1천950㎡로 확장해 전체 산단의 절반에 가까운 44.8%가 배치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천지역발전협의회(회장 장상만) 소속 23개 단체 회원 등 읍민 200여명은 지난 7일 읍사무소에서 광명산단 업종 변경 반대 집회를 열었다.

▶ 오천주민, 업종 변경 ‘반대’ 밝혀

주민들은 포항시가 개최한 설명회에 참석해 이재열 건설도시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지난해 1차 변경도 특혜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특히 창고가 설치되면 유독 화학물질 등 위험물이 반입될 우려가 큰 만큼 당초 계획대로 1차 금속 제조업 등 4개 업종을 유지하는 한편 주민 동의를 받지 않은 1차 변경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 업종 변경...특혜 의혹 제기

일부 주민은 “지난해 포항시장의 변경 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 포항부시장이 전결로 승인한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승인이 된 8월 23일 직전인 22일 시행사가 변경 예정 업종인 고려철강과 분양 계약을 했다”면서 “이는 사업자에게 승인 여부를 미리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 포항시, 주민동의 없는 변경 없을 것

오천지역발전협의회 장상만 회장은 “포항시민의 10%가 거주하는 오천읍은 이미 5차례나 분진 유출 사건이 발생한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등 위험시설로 인해 피해를 받아 왔다”면서 “사고가 난 광명산단의 업종을 또 변경시킬 경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열 건설도시국장은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변경승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오는 22일까지 오천지발협에 공식 답변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기대에 못 미친 분양 결과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와 인력창출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업체들로부터 별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포항시는 울산광역시와 경주의 기업들에 포항시의 산단 입지조건과 교통의 편의 등을 홍보해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은 요건으로 산단 용도를 변경해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산단은 이같은 포항시의 입장을 고려해, 용도변경과 업종확대 등을 통해 미분양 사태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입주를 허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거지고 있다.

▶ 배출농도 기준치 평균 6배가 넘는 대기오염사고...주민 불안

지난 9월 10일 저녁 광명일반산업단지내 포스코의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백색과 황색의 분진이 유출됐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당시 가동되던 전기로 2기의 집진시설인 챔버 16개 중 2개의 필터가 탈락돼 정화되지 않은 먼지 등 배출물질이 굴뚝으로 배출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물질은 때마침 불던 동풍을 타고 2km 가량 떨어진 용산리 삼주용산타운 281세대와 문충리 보광그린아파트 298세대 등 579세대 및 인근 자연부락을 덮쳤고, 주민들은 하얀 가루가 날아들자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IP : 220.♤.♡.62 Date : 14/11/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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