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라디오듣기
2020슬로건_평화의길 함께열어요
노컷뉴스 > 집중취재

포항시 롯데마트 반려, 결국은 정치?

문석준 Hit : 1325
목록쓰기
◈ 포항 두호 롯데마트 입점 결국 무산

- 포항시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쇼핑 등이 지난 6월 신청한 대규모점포개설등록에 대해 반려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소비자의 선택권 보다는 영세상인 보호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자가 중앙상가와 죽도시장 등 2개 상인회와 상생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상권영향평가서나 지역협력계획서도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포항시가 개최한 유통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9명의 위원 중 7명이 반대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마트 '불허', 의외라는 평가 '다수'

- 그동안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포항시가 롯데마트 입점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롯데마트를 추진하던 STS개발은 포항시가 롯데마트 입점을 거부하자 지난해 소송에 들어갔지만 결국 패소했고, 이런 상황에서 마트 입점을 다시 신청한 만큼 포항시와의 이면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포항시 일부 간부 공무원들도 마트 입점을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이런 예상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트 입점 반려처분이 나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전임 시장 공적 지우기와 정치권 개입설 등 다양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전임 시장 공적 지우기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영일대해수욕장 관련 사업은 전임 박승호 시장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만큼 이강덕 시장이 이 사업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분석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개입설도 이와 비슷한 논리를 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시장의 북구 출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박 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지우기 위해 누군가가 힘을 썼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이런 소문과 별도로 이번 갈등의 근본원인은 포항시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포항시가 롯데마트 추진과 관련해 보여 온 갈팡질팡 행보로 인해 시민들 간의 갈등만 조장했기 때문이다.

◈ 선린병원 최종 부도, 뒷말 무성

- 포항의 대표 의료기관인 선린병원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선린병원은 경영 악화로 지난달 말 산업은행에서 돌아온 어음 8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뒤 최근 최종 부도처리된 것이다.

병원 채무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47억7천여만원, 외상 매입금 92억3천여만원, 금융부채 460억여원 등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린병원은 1953년 6월 개원해 지난 60년 간 포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던 만큼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 고의부도 의혹도 제기

- 선린병원은 최근 경영악화로 인한 갈등 외에도 경영진과 이사회 내부에서의 갈등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이로 인해 병원장이 몇 차례 바뀌기도 했고, 이사회도 자주 갈등을 빚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현 이사회가 반대세력을 처리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병원의 은행 예치금이 13억원 가량 남아 있지만 재단이 통장에 압류를 걸어 부도를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선린병원 채권단은 어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고의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결의한 이사회는 원천무효며 이사들은 전원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고 법정 다툼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동안 선린병원 사태는 지역의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남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IP : 220.♤.♡.62 Date : 15/08/13 17:31
목록쓰기
수정삭제
작성자 인증  
비밀번호
이름 비번 널임 줄임

모바일 CBS 레인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