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라디오듣기
2020슬로건_평화의길 함께열어요
노컷뉴스 > 집중취재

포항 두호동 롯데마트 갈등 ‘최고조’

김대기 Hit : 1490
목록쓰기
▶ 두호 롯데마트 입점관련 포항시 입장 표명 앞두고 주민 갈등 극에 달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는 10일 포항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롯데마트 입점 여부를 두고 시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는 김성조 포항시의원이 준공 수개월째 문을 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롯데마트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시정 질문에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찬성 시민들은 해당 상가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맞서고 있다.

입점 찬·반 단체들은 각각 포항시를 압박하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고, 시청 항의방문과 호소문 발표 등의 실력 행사를 펼치고 있다.

▶ 찬·반단체에 대한 인신공격성 소문 나돌아

지역에는 롯데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단체인 포항중앙상가가 롯데마트와 가진 11차례의 상생협의 과정에서 아울렛 입점 금지, 중앙상가와 동일 브랜드 입점 금지, 중앙상가 발전 기금 기부 등을 주요내용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중앙상가에 건물을 소유한 5~6명의 지주들이 상인회에 ‘무조건 반대’를 할 것을 압박해 그동안의 협의가 물거품이 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또, 롯데마트 입점을 찬성하는 두호동 등 북구지역 자생단체들은 입점 찬성을 대가로 시행사 측으로부터 수백만원씩을 받았다는 소문이다.

이는 지난 포항시와 시행사와의 행정소송 과정에서 밝혀졌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더해져 떠돌고 있어 주민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 지역 정치권 개입...“지역 영세상인 보호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는 서민경제 보호를 위한 대규모 점포 입점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롯데마트 입점에 따른 포항 북구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편의성 향상 보다 “지역 소상인 보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편의성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지역에 살고 있는 소상인이 더 가치가 있고 우선되야 한다”며 “마트 입점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민민갈등을 초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포항시가 전통시장과 영세상가 보존을 위해 지난 2013년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신청을 반려했다가 왜 입장을 바꿨는지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영덕지역 반핵단체, 주민투표 절차 시작

영덕 핵발전소 찬반주민투표 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주민투표법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청구인대표자증명서’를 받기 위해 교부 신청서를 이희진 영덕군수에게 제출했다.

이는 최근 이희진 군수가 핵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정부가 권한을 준다면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주민투표법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청구인대표자증명서를 받기 위해 교부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 군수는 7~14일 이내 주민투표청구인대표자증명서를 교부할지 결정해야 한다.

추진위는 “4년 전 행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주민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투표가 진행돼야 한다”며 주민투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 찬반주민투표 추진위원회, 국회의원·군수 분명한 입장 밝혀라

추진위는 “강석호 국회의원과 이희진 영덕군수는 말로는 투표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뒤에서는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진정성이 담긴 정치적 행보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군의 압박으로 어민단체가 추진위에서 빠졌다”며 “주민 스스로의 결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석호 의원은 정부가 영덕에 무엇을 줄지 먼저 내놓은 뒤 주민 투표를 하자고 한다”면서 “보상과 반대급부를 이야기하는 주민투표가 아닌 청정 영덕을 지키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원전건설 당사자 영덕지역민...‘글쎄’

추진위는 지난 4월 주민 설문조사에서 영덕지역주민 60% 가량이 원전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반대’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추진위 측은 “일본 원전 사태 이후 핵의 무서움에 대해 주민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영덕 지역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덕지역민 상당수는 원전건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고, 오히려 원전 유치로 정부가 영덕에 무엇을 해줄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위기이다.

영덕지역 자생단체 관계자는 “영덕의 주 수익원은 관광인데 팬션 상당수는 외지인 소유이고, 강구 대게 상가도 과반수가 외지인이 운영하는 실정이다”면서 “먹고 살길을 마련해 준다면 원전건설에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IP : 220.♤.♡.62 Date : 15/07/08 17:33
목록쓰기
수정삭제
작성자 인증  
비밀번호
이름 비번 널임 줄임

모바일 CBS 레인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