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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치닫는 4.13 총선

문석준 Hit :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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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남구선관위, 임영숙 후보 검찰 고발

-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포항남·울릉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임영숙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임 후보는 지역구 각 가정에 발송되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후보의 선거공보물에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폭로와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기사가 실려 있다.

공보물에 실린 인터넷 기사들은 현재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제96조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가족사와 관련한 내용은 검찰이 조사를 벌여 전 포항시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정치후원금 관련 내용과 공천헌금은 경북선관위와 수사기관이 확인한 결과 어떤 문제도 발견하지 못해 사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선관위-임영숙 후보 '진실 공방'

- 선관위는 임영숙 후보에게 선거공보물의 내용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통보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임 후보는 이를 무시하고 공보물을 제작해 선관위에 제출했고, 결국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임 후보는 선관위가 선거공보물의 문제점에 대해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해당 기사를 공보물에 싣는 것과 관련해 선관위에 문의했을 당시 문제가 없다고 답해놓고 선관위가 뒤늦게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선관위는 관련 내용이 문제가 있다고 통보했고, 후보를 직접 만나 내용을 설명하려 했지만 임 후보가 바쁘다는 이유를 대며 만나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선관위는 선거사무실 관계자에게 공보물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공증 형식으로 확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보물에 기사를 싣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없는 기사일 경우에 한해서이지 선거법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기사를 말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선관위 후속 조치 나서

- 선관위는 임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치결과 공고를 각 투표구마다 5매씩 붙였다. 임 후보의 행위가 문제가 있는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유의해달라는 의미이다.

선거일에는 각 투표소 입구에 불법과 고발 사실을 알리는 공고문을 1매씩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명재 후보도 수사결과 등을 지켜본 뒤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임영숙 후보의 출마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당선보다는 박명재 의원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결국 이런 예상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 선거 현수막 훼손 발생

- 지난 5일 오전 8시 45분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주민센터 옆 담벼락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북구에 출마한 후보 4명의 얼굴이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는 한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치고 돌아오던 캠프관계자가 발견하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하루 전인 4일 저녁까지는 벽보에 이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밤사이 누군가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인근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고 있다.

◈ 김정재 후보 현수막도 훼손

- 지난 3일 오전 7시 30분쯤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 사무실 앞에 붙여진 대형 현수막 일부가 불에 탄 것을 후보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수막은 가로 270cm, 세로 240cm의 대형으로 후보 사진과 이름, 공약 등이 적혀 있다.

김 후보 측은 사무실에 사람이 없었던 3일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누군가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주변지역 CCTV등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상대후보 측을 의심하면서도 혹시라도 이상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까 우려하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괜히 이상한 이야기가 돌았다가 취객 등이 저지른 단순 사건으로 밝혀질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역풍도 받을 수 있어서다.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각 후보들 SNS '유세 열전'

- 최근 유권자들은 SNS에 쏟아지고 있는 총선 홍보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기존 사진이 아닌 카드뉴스와 동영상 등 단순명료하면서도 톡톡 튀는 컨셉으로 유권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유세현장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라이브방송'으로 표심에 파고들고 있다. 주요활동과 언론보도, 공약 등을 동영상과 카드뉴스로 SNS에 게시하며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페이스북과 밴드, 블로그, 트윗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후보가 직접 시민들의 질의응답에 댓글을 달며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자신의 SNS계정에 뮤직비디오를 게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당협위별 밴드로 조직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회원수가 6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SNS 사용이 활성화돼 있다.

후보들은 무당층에게 공약을 알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다, 후보자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SNS는 소통뿐만 아니라, 구설수의 확산이 빨라 부작용 차단에 대한 각 캠프의 고민 또한 깊다.

SNS 이색 선거운동이 이번 총선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에도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IP : 220.♤.♡.75 Date : 16/04/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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